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, 그렇게 쉽게 되는 거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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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담동에서 Cellon피부과를 새롭게 개원하면서,
저는 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을 받기 위해 지난 1년 가까운 시간을 준비했습니다.
‘요즘 줄기세포 치료 병원 많던데요?’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.
하지만 그 말 속에는 오해가 담겨 있습니다.
첨단재생의료기관이라는 타이틀, 그냥 병원 간판에 붙일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.
현실은 정반대예요.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.

"단순 신청만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!"
제가 처음 보건복지부 공고를 보고
'우리 병원도 가능하지 않을까?' 싶었던 게 시작이었습니다.
하지만 막상 실제 준비에 들어가 보니, 서류부터 막히더군요.
요구되는 조건은 생각보다 훨씬 더 촘촘하고 까다롭습니다.

"인체유래세포 취급 시설"
"연구자문위원회(IRB)"
"정맥투여 등 시술 프로토콜"
"세포 취급자의 자격 증명"
수십 가지를 만족해야 했고,
실사 단계에 들어가면 그동안 준비한 서류와 시설이
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꼼꼼히 검토받습니다.
서류만 넘기면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.
"최소 6개월, 길게는 1년의 준비..."

이 과정을 거치면서 저는
이 지정이 단지 '허가'가 아니라 '인증'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.
실제로 저희는 약 10개월간 준비했습니다.
처음부터 모든 조건을 갖춘 병원은 없기 때문에,
공간을 새로 구성하거나 의료진을 보강하는 작업까지 진행해야 했습니다.
중간중간 보건복지부와의 소통도 필요했고,
미흡한 부분은 수정하면서 몇 번의 반려도 겪었습니다.
한두 번 서류 내서 되는 일은 절대 아니에요.
준비하겠다고 마음먹는 것부터 시작해,
실제 지정을 받기까지는 험한 산을 몇 개는 넘어야 합니다.
"지정 받고 나서 느낀 무게감"
첨단재생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, 단지 명예가 붙는 게 아닙니다.
책임도 커집니다. 환자에게 시술되는 줄기세포가 안전하게 관리되고,
그 데이터가 연구기관과 공유되는 만큼, 병원의 운영 전반이 투명해야 합니다.
그만큼 지정된 병원만이 수행할 수 있는 시술의 범위도 넓어지고,
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치료 옵션도 확실히 달라집니다.
저희 병원에서는 혈액 기반의 세포 치료뿐 아니라,
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정맥 항노화 치료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.

"줄기세포 치료,
아무 병원에서나 못합니다"
많은 분들이 ‘요즘 줄기세포 치료 흔하던데요?’라고 이야기하시지만,
그 중 실제 첨단재생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치료는 많지 않습니다.
아직까지도 국내에는 이 인증을 받은 병원이 소수에 불과합니다.

줄기세포 치료를 고민하고 계시다면,
병원이 첨단재생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곳인지 꼭 확인하세요.
그 타이틀은 ‘쉽게 받은 게 아니라’는 걸,
저는 직접 경험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

???? 압구정에서 15년간 피부과를 운영해온 저는,
이제 청담동 Cellon피부과에서 첨단재생의학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합니다.
세포를 깨우는 새로운 피부과, 셀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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